양민혁(왼쪽)과 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계획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 양민혁의 (K리그) 활약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민혁이 최고의 몸 상태로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난 7월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현 소속팀 강원FC에서 올 시즌을 마치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토트넘 레전드이자 주장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매체는 "양민혁은 손흥민과 벌써 비교되고 있다"며 "같은 한국 선수인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라고 조언했다.
양민혁이 지난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 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냉혹한 조언 이면에는 본인처럼 힘들지 않길 바라는 숨은 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금 양민혁과 같은 나이인 18살에 함부르크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축구적인 부분 외에도 언어, 문화적 차이, 인종차별 등을 수많은 난관들과 싸우며 극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이적생 중 가장 뛰어난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는 양민혁이다"라며 "토트넘의 깜짝 영입의 주인공 양민혁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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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8살 양민혁은 매우 특별하다"고 평하면서 잠재력과 재능에 비해 저렴하게 영입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민혁의 이적료는 340만(약 60억원) 수준이다. "양민혁은 토트넘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가치와 잠재력을 지난 선수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양민혁이 지난 가능성이 비해 매우 저렴하게 유망한 선수를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왼쪽)과 손흥민.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