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일 미국 CBS,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메드포드의 A병원이 생존 환자 9명과 사망한 환자 9명의 유족들에게 3억300만달러(한화 약 4058억원) 피소됐다.
원고 측 변호인은 병원이 약물 투여 절차를 감시하지 않고 직원이 약물을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필드는 40명 이상의 중환자에게 수돗물을 주사해 그 중 1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예후가 좋았던 군 참전 용사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인성 질환(물이 병균을 옮겨 발병하는 전염병)과 관련된 박테리아에 감염돼 병세가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이 급증한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지난해 12월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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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례가 중환자실 환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환자가 감염된 규제 약물의 오용 등 조사를 벌이다 스토필드의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스토필드가 환자에게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스토필드는 지난해 7월 병원을 그만뒀으며,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