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세계 4위 규모 추정' 석유·천연가스 매장층 발견"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4.09.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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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키스탄이 영해에서 대량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매장층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돈뉴스TV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아리프 전 파키스탄 석유·가스규제국(OGRA) 관계자는 파키스탄이 한 우호국과 함께 3년 동안 조사를 거쳐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호국이 어느 나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매체는 이번에 발견된 매장층의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전 세계 4위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리프는 매체에 "현재로서는 매장량이 예상에 부합할 거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리프는 매장층 탐사에 약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 상당 투자가 필요하며 자원을 추출할 때까지는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매장량이 파키스탄의 에너지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는 매장량 규모와 개발 속도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CNBC는 파키스탄의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이번 탐사 비용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실제로 매장층에서 석유와 가스가 생산되면 국가의 경제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키스탄은 대규모 홍수와 세계 경제침체 등 내외부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0~2020년 사이 연평균 1.7%에 불과했다. 2023년 기준 외부 부채는 1260억 달러(약 168조원)를 넘어섰다.



한편 현재 세계 석유 매장량 1위 국가는 베네수엘라(약 3038억배럴)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2586억배럴), 이란(2086억배럴), 캐나다(1703억배럴), 이라크(1450억배럴)가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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