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웨스트비에서 IRA 법를 통한 농촌 전기화와 청정 에너지 투자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들은 기술, 에너지, 공급망의 중요 링크 등 국가 안보 이익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국부펀드 조성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달립 싱 국제경제 수석보좌관 등 고위 간부들이 최근 몇 달간 국부펀드 조성 계획을 추진해왔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열린 선거 유세서 “우리는 달러를 버리는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은 그간 경제 불공정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부펀드를 꺼렸으나 중국이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국가 주도로 전략사업을 키우는데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 펀드가 조성되면 조선, 신생 지열 및 핵융합 프로젝트, 양자 암호화 등 신기술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쿠웨이트, 노르웨이, 아부다비 등의 국부펀드는 잉여 석유 수입으로 시드머니를 충당했다. 미국에서도 미국 일부 주는 에너지와 광물 자원 수입으로 펀드를 만들어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에 1312달러를 배당한 알래스카가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테마섹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 산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