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D램 점유율 34.2%…메모리 톱3 중 유일한 성장세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9.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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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사진=뉴시스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본사/사진=뉴시스


메모리반도체 3대 기업 가운데 SK하이닉스 (145,900원 ▼16,900 -10.38%)가 유일하게 올해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끌어올리며 성장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한 고대역폭메모리(HBM)시장 리더십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D램 점유율이 34.2%로, 직전 분기(31%)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직전분기 대비 2분기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만 점유율이 상승했다. 옴디아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39%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D램 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인 26%보다도 높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4232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3분기 매출을 18조3539억원, 영업이익 7조733억원으로 전망해 또 한번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HBM 판매 증가가 SK하이닉스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점유율 43.5%로 여전히 D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분기인 44%보다는 점유율이 소폭 떨어졌다. 2위인 SK하이닉스가 점유율을 늘려오면서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9.3%p로 10%가 채 안된다. 3위 마이크론은 2분기 점유율 19.4%로 1분기 21.4%보다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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