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풀려 횡설수설"…오토바이 박은 20대 남녀, 차량 뒤졌더니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9.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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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20대 남녀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사진=뉴스1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20대 남녀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사진=뉴스1


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은 20대 남녀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계양 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상 혐의 등으로 20대 남녀 A씨 등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평소 알고 지낸 사이였던 A씨 등 남녀 2명은 전날 인천 계양구 일대 도로 위 차에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후 8시55분쯤 계양구 계산동 일대에서 마약에 취한 채 운전하다 앞서가던 오토바이 운전자 B씨(30대)와 충돌해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이 사고로 B씨는 찰과상 등을 입어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눈이 풀려있는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모습의 A씨 일행과 마주했다. 이후 차량을 수색하자 마약 투약 기구로 의심되는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케타민 등 마약은 없었다.



이들은 스스로 '케타민을 투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현행범 체포됐다. 간이 마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일행에 대한 마약 투약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케타민 등 마약을 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 2명의 여죄 여부를 살피며 구속영장 검토를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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