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니코틴" 광고 제품 알고 보니…"안전성 검증 안돼, 구매 주의"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4.09.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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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니코틴과 유사한 물질이 포함된 액상형 흡입제품이 '무니코틴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 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최근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메틸니코틴 등 니코틴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물질을 포함한 액상형 흡입제품이 니코틴 없는 제품으로 광고,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처는 "메틸니코틴 등 유사 니코틴을 사용한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으니 흡입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니코틴을 함유하지 않은 채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흡입해 흡연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의약외품인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지정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마샤의 '엔드퍼프' 1개 제품이 허가됐다.



식약처는 "지난 1~8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았음에도 흡연습관개선제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제품에 대해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했으며 448건 접속 차단했다"며 "의약외품인 금연보조제를 구매할 때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구매할 때도 해당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이 식약처가 허가한 품목과 동일 제품 여부(제품명, 제조사, 효능·효과 등 정보)를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한다"며 "시중에 유통 중인 무니코틴 액상제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표시 등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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