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도 다녀간 중화동 노후주택 '1800가구 모아타운' 된다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4.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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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구로동 728 모아타운 정비 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구로구 구로동 728 모아타운 정비 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구로구와 중랑구, 강북구 내 열악한 노후 주거지가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으로 개발된다. 모아타운 사업으로 해당 지역 내 모두 8600가구 이상의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해당 지역에서 모아주택 20개소 추진해 8607가구(임대 17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구로동 728번지 일대(면적 6만4151㎡)는 앞으로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된다. 예상 주택 공급 수는 1760가구(임대 176가구)다. 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돼 주민설명회, 시 전문가 사전자문, 주민공람 절차를 거쳐 안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안) 내용은 △사업가능구역의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 이하)·제2종→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확충(도로,공원)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지역 필요시설 공급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의 정비 가이드라인 등이다. 가마산로와 구로동로를 연결하는 주도로인 구로동로25길은 모아주택 개발규모에 맞게 충분한 규모로 확폭(8미터→12미터), 양측으로 보행공간을 조성한다.

사업가능구역은 향후 토지등소유자들이 동의요건을 갖춰 조합설립 등을 통해 모아주택사업을 시행하는 곳으로 노후도 완화, 사업면적 확대,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층수 제한 없이 용적률 300% 안팎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지역은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척한다.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 시 개별신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정비 방식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양질의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정비 및 확보를 통해 노후 저층주거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녹지부족, 반지하주택 침수 우려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 모아주택 6개소 추진…2787가구 공급
윤 대통령도 다녀간 중화동 노후주택 '1800가구 모아타운' 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면적 9만9931㎡)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도심 주택공급 현장 간담회가 열린 곳이다.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지난해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상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된다. 모두 2787가구(임대 68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7층 이하)→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확폭, 공원 및 공영주차장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담았다.



사업시행구역별(1~2구역)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통합부설주차장을 설치하여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중랑천변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도 조성한다. 봉화산로 4길 확폭(8m→12m) 및 중랑역로15길 확폭(6m→12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하다.

또 어린이공원(1,500㎡)과 공공공지(1,700㎡) 신설하고 인접 태릉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32면)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부족한 생활SOC 시설을 확보한다.



강북구 번동 411일대 모아주택 6개소 추진… 2249가구 공급
강북구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정비 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강북구 번동 411 일대 모아타운 정비 전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강북구 번동 411일대(면적 7만9517㎡)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 모두 2249가구(임대 443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대상지는 모아주택 완화기준(사업시행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 적용을 위해 모아타운으로 앞서 지난해 12월 이미 지정된 곳이다. 이번 심의를 거쳐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변경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내용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2종일반주거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동이용시설계획 등을 포함하여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대상지 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효율적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적정 개발단위의 통합 시행 및 경관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마련 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건축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일대 반경 5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하고, 강북경찰서와 수유북부시장에 인근에 있지만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광역적 개발이 어려웠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모아주택 5개소 추진… 1811가구 공급

윤 대통령도 다녀간 중화동 노후주택 '1800가구 모아타운' 된다
마지막 대상지는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면적 7만2754.7㎡)는 모아주택 5개소를 추진, 모두 1811가구(임대 400가구)를 공급한다. 번동 411일대와 마찬가지로 대상지는 앞서 모아타운으로 지정됐고, 이번엔 관리계획 세부 내용을 수립·변경했다.

수유동 52-1 일대는 강북구의 중심지인 수유사거리 및 화계역(우이신설선)이 인접했다. 수유초등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교육 환경이 양호하지만, 신·구축 건물이 뒤섞여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다.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내용은 △사업추진구역의 용도지역 상향[2종(7층)일반주거지역→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정비 및 확충(도로, 공원)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공동이용시설계획 등을 포함했다. 대상지 내 제2종(7층이하) 일반주거지역은 효율적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적정 개발단위의 통합 시행 및 경관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 마련 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건축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당 구역에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해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가 있는데, 모아타운 내 사도 지분거래 투기행위 근절을 위해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했다. 시 관계저는 "모아타운은 구역전체를 전면 정비하는 재개발과 달리 최대한 기존 도로를 유지하면서 사업구역을 정할 수 있으므로 사도 지분거래가 있는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해 투기로 생긴 개발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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