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도 새벽배송, 추석에 이용하세요"..배송비 40% 저렴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9.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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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종합·암사종합·노량진수산시장서 이용 가능

/사진=뉴스1/사진=뉴스1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도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이용해 신선 상품을 당일·새벽 등 집 앞까지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는 청량리종합시장·암사종합시장·노량진수산시장에 도심형 물류 거점(MFC)를 조성하고, '우리시장 빠른배송'을 운영 중이다.



배송비는 시장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소' 크기 기준 평균 3600원으로 일반 택배(6000원) 대비 40%가량 저렴한 편이다.

시는 시장 물류체계의 디지털화와 온라인 구매 채널 활성화를 통한 소비자 이용 편리성 증대가 판매 확대로 이어지며 전통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서비스 도입 초기에는 상인들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불편, 저조한 시민 인지도 등 어려움도 있었으나 앱 개선, 상인 교육, 홍보 등 보완을 거쳤다. 현재 누적 배송 건수는 약 12만 건(지난 7월 기준)이며, 일 평균 약 230건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돌입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한는 시민은 전통시장 방문 시 '우리시장 빠른배송' 참여 스티커가 붙어있는 점포를 찾아 상품을 구매하고 배송을 요청하면 된다.

청량리시장은 오는 10일, 노량진수산시장은 11일, 암사종합시장은 12일 이전 주문 건까지 추석 전에 배송이 완료된다. 여러 점포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엔 배송 요청 시 상인에게 '묶음배송'을 요청하면 된다.


아울러 시장별로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도 마련돼 있다. 청량리종합시장은 라이브커머스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며, 자사몰인 청량마켓에서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암사종합시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점포당 선착순 30건 무료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지난 4일부터 매주 수요일 광어, 전복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우리시장 빠른배송'이 소상공인의 명절 특수를 지원하고, 민생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질 좋은 명절 상품을 편리하고 빠르게 배송받아 시민 여러분도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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