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장 본격화…"11월 코스피 데뷔 목표"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9.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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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KBS)/사진=머니투데이DB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KBS)/사진=머니투데이DB


더본코리아(각자 대표이사 백종원·강석원)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690억원~840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10월 15일~21일 5일간 진행하고 같은 달 24일~25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이 목표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더본코리아는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높은 인지도에 따른 소비자 수요를 바탕으로 외식사업은 지속 성장 중이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 최근 온라인 자사몰 확대 및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판매 채널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판매 채널의 경우 군 급식, 기업급식(식자재공급), 유통업체 원료공급 등으로 저변을 확대해 유통사업 지속 성장 동력을 마련할 방침이다. 호텔사업은 꾸준하게 90% 이상의 투숙률을 기록 중이며,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4107억원(연결)을 기록했다.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주방 자동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을 앞두고 일부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화기기 도입, 푸드테크 협업 등을 바탕으로 가맹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창립 때부터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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