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왼쪽 두번째부터),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손지윤 네이버 총괄이사, 이현영 일본 에히메디대학교 교수가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2024 K-걸스데이' 개막식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여성인력 활용 방안'에 대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여성은 임신과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제활동 참여율이 낮은 게 현실이다."(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오 실장은 "어렸을때 과학자에 관심을 많이 보인 여학생들도 나중에 공대보다 의학·약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력관리가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며 "여성 공학 인력에 대해 실태조사를 해서 여성 공학인들이 사회 진출할 때 애로사항이 없도록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열린 '2024 K-걸스데이' 개막식에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여성인력 활용 방안'에 대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경기)=이기범 기자 leekb@
여학생들이 이공계 관련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총괄이사는 "여학생들이 이공계 진출을 꺼려한다는 편견이 많다"며 "학년이 조금씩 올라갈수록 수학과 과학 쪽으로 노출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영 일본 에히메대학 교수도 "일본은 4년제 대학을 여자가 간다는 인식도 한국보다 낮고 절대적으로 이공계로 가는 숫자가 적다"며 "이공계 여자가 없다는 얘기는 수학을 아무리 좋아해도 해봤자 안된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자가 현장에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도전해야한다"며 "여성들이 먼저 이공계 진출에 대한 액션을 취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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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산업기술진흥원엔 한국의 대학생들을 위해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이 있다"며 "K-걸스데이도 국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산업현장을 방문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고등학생들의 많은 참여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