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레벨업' LG그룹, 4개 계열사 재생에너지 2년새 460%↑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9.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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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4.01.08.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4.01.08.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주)LG가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2023 ESG 보고서'를 5일 발간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이번 ESG 보고서를 작성했다. 2028년 경으로 예상되는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레벨업'에 나선 것.



LG는 지난해 10개사의 ESG 관련 정보를 담은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를 구축해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공개했다. 올해부터는 'ESG 보고서'를 통해 환경과 사회 이슈가 LG의 사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분석해 임직원, 고객,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속가능성 관점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 △기후변화(환경(E) 분야) △안전보건(사회(S) 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G) 분야)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선정해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 Holdings Japan) 등 총 6개 회사다.



기후변화 부분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자회사 4곳(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톤(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렸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톤(CO2eq) 감소했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앞서 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LG 관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보건 분야에도 경영 초점을 맞춘다. LG는 안전보건 분야에서 사업장 내 임직원과 방문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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