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트럼프 며느리 신곡에... "멧돼지소리, 으악 내 고막" 혹평 일색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9.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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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41)가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사진=라라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41)가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사진=라라 트럼프 인스타그램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41)가 신곡을 발표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트럼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싱어송라이터 메들린 제임스와 함께 부른 노래 '히어로(Hero)'의 뮤직비디오를 지난달 24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소방관과 응급구조대원에게 경의를 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 속 라라 트럼프는 은빛 드레스를 입고 건물 사이 비상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라라 트럼프는 대부분 낮은 음을 담당하고 높은음은 제임스가 불렀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판적인 정치 전략가 릭 윌슨은 라라의 목소리가 '멧돼지, 녹슨 캔 자루를 목제 분쇄기에 던졌을 때 나는 소리'라고 조롱했다. 민주당 성향 정치평론가인 트래비스 에이커스도 "라라 트럼프의 끔찍한 노래에 노출된 사람은 보상받아야 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모든 음이 제네바 협약(전쟁 중 지켜야 할 인도주의 원칙을 담은 국제법) 위반이다" "노래가 엄청나게 튜닝돼 있지만 그래도 라라가 재능이 없는 사람인 건 분명하다" "우리 고막이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할머니가 이 노래를 듣자 일어나셔서 방을 뛰쳐나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음악가들의 음악을 훔치는 걸 멈추고 집회에서 이 노래를 틀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저작권자 허락 없이 무단으로 음악을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을 꼬집는 말이다.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 TV 프로듀서 출신인 라라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지난 2014년 결혼했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부터 시아버지의 대선 준비를 도와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숨겨진 선거 전략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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