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엔지니어링, 美 로볼리전트 투자 "AI로봇 개발·글로벌 진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4.09.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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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와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가 전략적 투자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고성엔지니어링(왼쪽부터)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와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가 전략적 투자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고성엔지니어링


산업로봇 벤처 고성엔지니어링이 미국의 한인 창업 스타트업 로볼리전트(Roboligent Inc.)에 전략적 투자(SI)를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접목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해외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고성엔지니어링은 2004년 반도체 설비 부품 공급 기업으로 설립돼 2018년부터 로봇엔지니어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로봇 벤처기업이다. 모바일(움직이는 로봇)용 매니퓰레이터(로봇팔)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매니퓰레이터에 AI(인공지능)기능을 탑재한 MOMA를 개발 중이다.



고성엔지니어링이 투자하는 로볼리전트는 2016년 김봉수 박사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설립한 로보틱스 스타트업이다. 힘 제어 기반 매니퓰레이터를 개발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로봇팔의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과학기술부와 공군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양사는 양사의 기술을 융합해 AI접목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고성엔지니어링의 자동화 특화 로봇 솔루션과 로볼리전트 로봇팔의 힘 조절, 유연성 등 엔지니어링 보유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람 못지않은 작업 수행력으로 기존 로봇대비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이번 투자로 고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북미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로볼리전트는 협력을 위한 인력, 운영 자금 등을 확보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로볼리전트는 고성엔지니어링과 사업영역 지향점이 같아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협력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해 현지 로봇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로볼리전트 대표는 "협력을 통해 딥러닝 AI 기반 로봇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스마트 팩토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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