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 안산시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4.10. [email protected] /사진=
양 의원은 4일 밤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계엄령이라는 귀신이 대한민국 하늘에 떠돌고 있다. 두렵고 무섭다"라며 "만에 하나라도 현실이 되면 영화 '서울의 봄'에서 봤던 참혹한 현장을 또다시 맞닥뜨릴 수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서울에서 2시간 거리 최전방에서 수색대로 근무하고 있다"며 "현역 군인이 총칼을 들고 부모·형제를 겨눴던 역사적 경험이 기성세대를 더욱 두렵고 무섭게 한다"고 썼다.
양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 장성의 인물정보가 조직적으로 삭제된 정황이 포착됐다며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는 의혹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순한 정보삭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군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사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신임을 받은 소수의 육군 인사들이 4월과 5월에 정보삭제를 요청한 것은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