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침입 '복면강도' 1.3억 강탈…필리핀 도망간 3인 강제송환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2024.09.05 10:00
글자크기
/사진제공=경찰청/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2년전 남양주에서 특수강도 사건을 벌이고 필리핀 세부로 도피한 주범 3명을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송환된 피의자 3명은 2022년 6월22일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남양주 소재 아파트에 침입해 피해자 6명을 폭행·협박해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중품을 강취했다.

경찰은 7명 중 4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3명에 대해 인터폴 사무총국으로부터 적색수배서를 발부 받고 추적을 개시했다.
/사진제공=경찰청/사진제공=경찰청
세부 코리안데스크를 필두로 필리핀 법집행기관과 합동 추적팀을 결성해 2차례 체포 작전 끝에 지난 5월 세부 시 남쪽 고급 리조트에서 피의자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도주 방지를 위해 피의자 전원을 일괄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피의자 전원 추방 결정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피의자 모두를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이 현지 사법 기관과 한 팀이 돼 핵심 도피사범들을 일망타진한 수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해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들을 검거·송환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