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의원, 尹 추석선물 거부 인증..."개원식 안 오더니 선물은 왜 보내"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09.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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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사진=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사진=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 난을 거부했던 야당 의원들이 이번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보낸 추석 선물을 거부하겠단 내용의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연달아 게재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본인의 SNS에 "받기 싫은 데 왜 또다시 스토커처럼 일방적으로 보내느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스토커 수사나 중단하라. 멀리 안 나간다. 문 앞에 높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가 보낸 추석 선물 상자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선물상자 뒤로는 '규탄한다'고 적힌 인쇄물이 놓여 있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도 SNS에 "조금 전 의원실에 반갑지 않은 선물이 도착했다. 선물 보내지 말라. 받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지만 역시 독불장군답다"며 "외교도 장관 임명도 마음대로 하고 개원식 불참까지 제멋대로 하더니 안 받겠단 선물을 기어이 보냈다. '불통령'의 선물이 보기 싫어 곧바로 반송했다"고 썼다. 글과 함께 실제 택배기사에게 선물을 되돌려주는 사진을 게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도 SNS를 통해 "국민을 거부하는 윤 대통령의 선물을 거부한다. 대통령의 추석 선물 거부한다고 미리 알려드렸는데 또 듣기를 거부했다"며 "국회 개원식 불참으로 국회를 무시하고 선물은 왜 보냈나"라고 반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가 준비한 추석 선물은 도라지약주(경남 진주), 유자약주(경남 거제), 사과고추장(충북 보은), 배잼(울산 울주), 양파잼(전남 무안), 화장품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사진=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사진=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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