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강인과 트레이드 아픔' 오시멘, 드디어 갈라타사라이 이적 "새 가족 생겼다"... 1년 임대+등번호 45번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2024.09.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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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빅터 오시멘(26)이 천신만고 끝에 새 팀을 찾았다.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갈라타사라이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시멘의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오시멘, 나폴리는 우리와 임대 이적에 관해 합의를 이뤘다"며 "오시멘은 2024~2025시즌에 연봉 600만 유로(약 88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등번호는 45번이다.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 가족이 돼 매우 기쁘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다. 이들과 함께할 새로운 여행이 기대된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준비가 됐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에 이번 시즌까지 1년간 임대되며 이적 옵션, 의무 조건은 존재하지 않는다. 원소속팀 나폴리와 계약도 기존 2026년 6월에서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돼 2027년 6월까지다.

나폴리와 갈등을 벌이며 사실상 무적 위기에 놓였던 오시멘은 급한 대로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세리에A가 개막했지만 오시멘은 1, 2라운드 모두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나폴리와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등번호도 빼앗겼다. 나폴리 9번은 영입생 루멜루 루카쿠가 가져갔다.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오시멘은 올 시즌 PSG, 첼시 등 빅클럽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와 이적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무산됐다. 첼시는 오시멘의 높은 주급을 깎지 않자 발을 뺐고, PSG는 나폴리가 협상 카드로 이강인을 원하자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PSG는 오시멘의 높은 바이아웃을 다 지불하길 원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강인과 미드필더 카를로스 솔레르, 수비수 노르디 무키엘레가 트레이드 카드로 떠올랐다. 하지만 새롭게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세 선수 중 이강인에게만 관심이 있었다. 그러자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전혀 없는 PSG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이렇게 PSG 이적은 멀어졌다.

첼시도 일찍이 루카쿠 카드를 활용한 스왑딜 형태로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루카쿠만 나폴리로 가고, 오시멘은 첼시로 가지 못했다. 나폴리와 첼시는 오시멘의 이적료를 두고 합의를 이뤘지만 연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오시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수준인 주급 90만 파운드(약 15억원)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담을 느낀 첼시는 결국 오시멘 영입 의지를 철회했다.


한편 오시멘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뛰던 지난 2022~2023시즌에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총 31골 5도움을 올리며 33년 만에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33년 만에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총 32경기서 17골 4도움으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공격수 위용을 자랑했다.

등번호 45번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등번호 45번 빅터 오시멘.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빅터 오시멘(왼쪽)이 딸의 손은 붙잡고 갈라타사라이 홈 구장을 걷고 있다.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빅터 오시멘(왼쪽)이 딸의 손은 붙잡고 갈라타사라이 홈 구장을 걷고 있다. /사진=갈라타사라이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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