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리비우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부상당한 지역 주민 야로슬라프 바질레비치(오른쪽)씨가 사망한 딸의 시신을 옮기는 우크라이나 구조대를 따라가고 있다. 이날 공격으로 바질레비치씨의 아내와 세 딸이 모두 사망했다. /AFPBBNews=뉴스1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리 사도비 리비우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내 중심가의 50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되고 의료시설 2곳과 학교 2곳이 피해를 입었다"며 "어린이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43세의 어머니와 21세, 18세, 7세 자매 등 아버지를 제외한 일가족 4명이 포함됐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했다.
리비우와 인접한 폴란드도 자국 영공 보호를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등 경계 태세를 높였다. 지난 8일 동안 세 번째 출격이다. 폴란드 공군 사령부는 SNS(소셜미디어)에 "러시아의 장거리 항공기의 타격 활동이 관측되면서 폴란드 방공 시스템이 매우 바쁜 밤이다"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본토를 공격한 뒤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 있는 군 교육시설을 공습해 최소 53명이 숨지고 271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