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디팜, 180억 규모 '펩타이드 경구용 의약품 소재 개발' 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4.09.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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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디팜, 180억 규모 '펩타이드 경구용 의약품 소재 개발' 과제 선정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인 아이엠디팜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펩타이드 경구용 의약품 핵심 소재 및 기기 개발' 과제 총괄기관으로 선정돼 약 18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이엠디팜은 이를 통해 기존 펩타이드 전달 기술 기반으로 펩타이드 의약품의 경구 투여 기술을 개발할 원동력을 확보했다. 또 자체 보유한 GLP-1 1회, 1개월 지속성 주사기술과 함께 펩타이드 물질의 혁신 전달 기술을 리드하게 됐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항체 치료제와 저분자 화합물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주사제 투여 방식은 환자 편의성과 순응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전 세계 펩타이드 치료제 시장은 작년 기준 약 45억7000만 달러(약 6조 1274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2년까지 연평균 5.9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심과 성과에 비해 국내 연구 개발 실정은 글로벌 시장의 약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펩타이드 원료 물질을 생산하거나 공급하는 회사는 국내 전무해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영준 교수/사진=아주대 박영준 교수/사진=아주대
아이엠디팜은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2028년까지 의약품 경구 투여 기술을 개발해 펩타이드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아이엠디팜은 아주대학교 박영준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플랫폼 기술과 혁신적인 약물 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GLP-1 효능제 펩타이드의 경구용 의약품 개발이 가능해질것"이라며 "환자의 투약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당뇨, 비만 등의 대사성 질환과 신경 정신계 질환 등 난치성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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