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서울시민 절반은 "동의한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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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00명 대상 여론조사 42%는 '반대'
세대별 의견 갈려, 70대 이상 동의 응답률 최고
외국인 관광객 인식변화 10명 중 5명 '좋아질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6·25 참전용사 등을 기리는 국가상징공간 조성을 추진하는 데 대해 서울시민 절반 가량이 '동의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명 중 4명은 반대 의견을 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일간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의한다'는 응답이 49.5%, '동의하지 않는다'가 42.6%,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이 7.9%였다고 5일 밝혔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70대 이상(63.2%), 60대(52%), 18세~20대(51.5%), 30대(51.3%) 순으로 많았다. 특히 도심권(58.6%)과 동북권(52.5)에서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대(57.9%), 50대(48.5%) 순이었고, 지역적으로는 서북권(46.7%)이 높았다.

세종로 일대에 국가상징공간 조성 시 외국인 관광객의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0.3%,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42.1%였다.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은 7.5%였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70대 이상(68.8%), 60대(58%)가 많았고, 도심권(53.3%), 동북권(53.1%)이 높았다.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40대(58.5%), 30대(50.2%)가 많았고, 지역적으로는 동남권(46.5%)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25 참전 22개국 청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필요하다'가 79.2%, '필요하지 않다'가 14.8%, '잘 모름 또는 무응답'이 6%였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18세~20대(84.4%), 40대(82.6), 지역적으로는 서남권(85.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필요하지 않다'는 50대(22.8%)와 서북권(19.3%)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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