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3일(한국시간) "40(홈런)-40(도루) 페이스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관심 밖에 밀려났다"며 호세 라미레즈(32·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2024시즌에 주목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홈런과 도루 페이스다. 현재 흐름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라미레즈는 시즌 종료 시점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하는 선수가 된다.
호세 라미레즈. /AFPBBNews=뉴스1
하지만 라미레즈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하필 같은 시즌에 오타니가 이미 40-40을 기록한 데다가, 훨씬 대단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기준으로 오타니는 올해 44홈런과 46도루를 기록했다. 현재대로라면 51홈런-54도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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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50-50은커녕 홈런과 도루를 44개씩 기록한 선수도 아무도 없었다. 여기에 커리어에서 50홈런 시즌과 50도루 시즌이 한번씩이라도 있는 선수도 배리 본즈와 브래디 앤더슨 둘 뿐이다. 40-40도 대단한 기록인데, 하필 전인미답의 업적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 같은 시즌에 나온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이다.
그나마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뛰는 라미레즈와는 리그가 다르다. 하지만 하필이면 아메리칸리그에도 60홈런을 향해 달려가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5툴 유격수인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등이 버티고 있다. 이에 야드바커는 "뛰어난 성적에도 라미레즈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