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태평양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 개회식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4 아시아·태평양 과학관협회 연례회의(ASPAC 2024)' 참석을 위해 방한한 팃멩 림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장(싱가포르국립대 생물학과 교수)이 4일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한국에서 청소년을 중심으로 일어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은 싱가포르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험적(Experiential)'·'참여(Participation)'·'상상력(Image driven)'·'연결(Connection)'의 앞 글자를 딴 에픽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의 단순 도구적 활용을 넘어, 관람객이 과학을 통해 사회 공동체와 연결되고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림 센터장은 "과학적 문해력은 첨단기술의 발달로 시작된 정보의 바다 속에서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한다"며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선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먼저 함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딥페이크 기술의 경우도 그렇다. 과학적 철학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을 이해해야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기술을 활용할 방법을 알 수 있다"며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과 과학을 연결하는 주체로서 과학관이 향후 해야 할 역할은 사람들이 과학기술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기술의 변화에 발맞춰 끊임없이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ASPAC2024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과학관에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과학관의 발전 방향을 도모하는 국제행사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연결: 공감으로 소통하라!'를 주제로 3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싱가포르, 일본 등 22개국 82개 기관이 참석해 학술 세션 및 체험 전시회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