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고3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를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이 1.47%에 그쳐 기타 과목(1등급 4%)보다도 낮아지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킬러문항이 사라진 대신 중고난이도 문항이 늘어나고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학생들이 문제를 끝까지 푸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평가원은 이를 의식한 듯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했으며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고 설명했다.
EBS 연계율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같았다.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이나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이다. 연계율은 국어 51.1%, 영어 53.3%이고 나머지 과목은 50%다.
한편 이날 9월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당일부터 9월 7일까지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는다. 개인별 성적 통지표는 9월 20일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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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에는 약 10만7000명의 'N수생'이 지원해 재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계한 2022학년도 시험을 제외하면 사실상 역대 가장 많은 규모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