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같은데? 못 달겠다"…깜짝 놀란 이장님들, 배지 수거 소동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9.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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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가 전날 회원들에게 나눠준 배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와 회수 조치됐다./사진=뉴시스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가 전날 회원들에게 나눠준 배지. 욱일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와 회수 조치됐다./사진=뉴시스


지역의 한 이·통장 모임에서 만든 배지 문양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비슷해 논란 끝에 수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국 이·통장연합회 장흥군지회는 전날 '가족 한마음 대회'를 앞두고 회원들의 단합을 위해 옷에 착용할 배지 300개를 제작해 나눠줬다.

문제는 배지 모양이 욱일기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바다에서 붉은 해가 떠오르는 그림을 넣었는데 욱일기를 연상하게 했다.



지회 측이 281명에게 배지를 배부하자 일부 회원들은 "욱일기와 비슷해 못 달겠다"며 받기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10개 읍·면 이장단을 통해 배부한 배지를 모두 회수 조치했다"며 "정치적 의도 등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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