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에 전시된 현대차그룹의 퍼스널 모빌리티 '다이스(DICE)'/사진=이용안 기자
김흥수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시티란 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일상에 접목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도시 형태다. 도심의 경우 교통 문제가 심각한 만큼 모빌리티의 혁신은 스마트시티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킨텍스 전시장에 부스를 열고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퍼스털 모빌리티 '다이스(DICE)'가 있다. AI 기반으로 시민이 탑승하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 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이동 시간이 버려지는 시간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을 의미 있게 바꾸자는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탑승자의 움직임이나 시선 등에 AI가 반응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구체적으로 화상회의도 할 수 있고 이동 중 탑승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휴식시간을 제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에 전시된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S-A2 모형/사진=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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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도시를 위한 새 기술로 IoT(사물인터넷) 기반 도로조명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도 있었다. 에코란트는 가로등에 AI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주변에 통행량이 많으면 위험을 알리고 사용자가 상황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에 알림이 떠 이를 파악해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기술로 인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셈이다.
"생성형 AI가 도시 혁신 이룰 수 있어.. 소버린(Sovereign) AI 중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의 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용안 기자
이어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진 AI는 학습의 95%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로 학습돼 미국 가치관을 가진 AI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아닌 나라 입장에서 미래세대에게 그 지역의 역사나 문화를 가르치려 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 문화의 특성이 전혀 다른 곳에서는 그곳의 기준에 맞는 소버린 AI가 필요하다"며 "자국의 언어로 AI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소버린 AI란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Sovereign)과 AI의 합성어로 한 국가가 자국의 데이터와 인프라 등을 활용해 만든 AI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