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긴급상황땐 '112 직통 비상벨'로 경찰 신고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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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화장실·수유실·고객안전실 등에 총 595대 설치
원터치 작동으로 112 종합상황실로 자동 신고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설치된 112 직통 비상벨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설치된 112 직통 비상벨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범죄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112 직통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비상벨은 1~8호선 271개 역사(하남선 4개역은 추후 설치 예정) 내 여자 화장실, 수유실, 고객안전실에 모두 595대가 설치된다. 원터치 작동으로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긴급상황 발생 시 화장실 및 승강장엔 통화 장치가 설치돼 있어 역 직원 또는 관제센터와 연락할 수 있었다. 다만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결되진 않아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었다.

공사는 관할 경찰서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비상통화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역사 내 여자 화장실 및 고객안전실 등 취약 개소에 112 직통 비상벨 595대를 설치했다. 2주간 시 운전 등 최종 점검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설치된 비상벨은 원터치 작동만으로 112 종합상황실로 자동 신고되는 통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 통화 위치도 전달해 긴급상황 시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했다.

비상벨로 신고하면 고객안전실 및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울리고, 동시에 폐쇄회로TV(CCTV) 모니터링 시스템에 현 위치의 실시간 화면이 표시된다. 이를 통해 묻지마 범죄, 성추행 등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에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호 공사 사장은 "긴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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