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접객 훈련'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상=유튜브 채널 '푸둥푸둥' 캡처
최근 푸바오의 팬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난달 30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푸바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푸바오가 접객 훈련을 받은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푸바오가 머무는 쓰촨성 선수핑기지가 관광객에게 돈을 받고 인기 있는 판다를 보여주는 '비밀 접객'을 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다.
/영상=유튜브 채널 '푸둥푸둥' 캡처
푸바오는 또 대나무를 앞에 두고 숨만 몰아쉬거나 굴 속에 들어가 나오지 않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푸바오 활동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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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해명했다. 판다의 가임신 상태는 사람으로 치면 2차 성장기를 뜻한다.
지난달 30일에 촬영된 푸바오의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푸둥푸둥' 캡처
이어 "검사 결과 푸바오의 외음부에 뚜렷한 생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며 "건강 관리를 강화해 가임신 기간을 순조롭게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지난 4월 한국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