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스의 경추 수술용 케이지 유니스페이스 스탠드-얼론 씨 케이지./사진제공=이노시스
이번 적용은 두 건의 수술로 애리조나 스파인 앤 조인트 병원과 HCA 플로리다 라르고 병원에서 각각 진행했다. 첫 번째 환자는 모두 경추 부위에 경추용 플레이트와 인공디스크를 사용해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이후 인접 부위에서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 발생해 유니스페이스를 사용한 재수술을 받았다. 두 번째 환자는 이전 수술 경험 없이 유니스페이스를 이용해 디스크 질환 수술을 받았다.
유니스페이스는 퇴행성 척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삽입해 디스크의 높이와 각도를 대체하는 구조물이다. 특히 생체적합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사람의 해면골 구조와 유사한 이중 기공구조(Dual Pore)를 구현해 수술 후 환자의 빠른 골유합을 유도한다.
또한 스크류가 체내에서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이중 잠금 구조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현재 특허 출원 중인 '탄성밴드를 이용한 자동 잠금장치'를 통해 스크류를 1차로 자동 잠금한 후 케이지 뒷면에 잠금 플레이트를 추가로 부착해 스크류의 고정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유니스페이스는 지난 4월 FDA 510(k) 승인을 획득한 후 미국 의료기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외래 수술 센터(ASC)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을 확대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업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경추용 케이지 시장은 2023년 약 3억 287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에서 2033년까지 연평균 6.9%씩 성장해 7억 4420만달러(약 996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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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미 이노시스 대표는 "유니스페이스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통해 유니스페이스가 미국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수술받은 환자들도 빠르게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