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2대국회 개원식 겸 정기회 개회식 사전환담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9.02. /사진=뉴시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2일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특검법 통과를 위해서 1일 대표회담 이후 '우리가 제3자 추천안을 제시하자'는 논의가 진행됐다"며 "법안이 발의된다면 내일 오전 중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 주체를 추천하면 야당이 최종적으로 비토권을 행사하는 내용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오후 '한 대표가 제3자 추천안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민주당 내에서는 '제3자 추천안을 낼 필요 없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두 차례 폐기된 후 지난 7월 말부터 민주당 내에서는 특검법 통과를 위해 특검 주체 추천 방식을 손보는 방향 등으로 중재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나왔다.
이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은 한 대표가 거론한 제3자 추천 방식과 제보 공작 의혹의 수사 대상 포함 등도 받아주겠다며 '한동훈표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라고 여당을 압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