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남성이 12년 동안 매일 30분씩 잠을 자며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증대됐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SCMP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효고현 출신 다이스케 호리(40)의 생활 습관을 보도했다.
기업가인 호리는 12년 전부터 수면 시간을 줄여 현재는 30~45분만 잠을 잔다. 잠자는 시간을 줄여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그는 30분만 자며 업무 효율성이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호리는 일본 요미우리 TV의 한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단 26분만 자고 일어났음에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침 식사 후 출근하며 체육관에서 운동하기도 했다.
호리는 "업무에 계속 집중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길게 자는 것보다 질 좋은 수면이 더 이득이다"라며 "예를 들어 의사와 소방관은 휴식 시간이 짧은데 고효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이스케 호리의 수면법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생활 습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일부는 "심장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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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도 무조건 잠을 짧게 자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며 부작용을 지적했다.
화중과기대 셰허 병원의 신경과 의사 궈 페이는 "성인의 경우 매일 7~9시간 잠을 자는 것이 좋다"며 "잠자는 건 몸과 뇌가 회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기억력 감퇴, 면역력 약화,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