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수산연구소에서 사육중인 벤자리./사진=수과원 제공
수과원 아열대수산연구소는 2021년 신규 양식품종으로 벤자리를 선정하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벤자리가 환경 변화에 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해부터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서식 환경, 번식조절, 종자생산 등 연구범위를 확대해 양식기반 연구를 완료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연일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남해안 주요 양식품종인 조피볼락, 쥐치 등의 폐사가 증가하고 있어 고수온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양식품종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지난 8월 19일에는 벤자리(80g) 4000마리를 남해안 가두리 2개소에 추가로 분양하고 고수온과 겨울철 사육 가능성, 성장 및 건강상태 평가, 양식 경영성을 분석하기 위한 현장에서의 가두리 사육시험을 시작했다.
현재 벤자리는 고수온기인 가두리 양식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잘 적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두리양식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수과원은 2025년부터 가두리양식 시험 지역을 확대하는 등 어업인들과 협력해 산업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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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수과원장은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양식 현장에서 벤자리가 고수온 대응 양식 대체 품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벤자리의 산업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체 품종 연구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