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타고 다닌 캠핑카가 퍼져 발이 묶인 한국인 유튜버가 현대자동차 현지 자동차정비센터의 도움으로 여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모칠레로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독자 3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모칠레로는 지난달 25일 유튜브에 "남아공 위기의 순간, 한국 회사의 직원들에게 받은 놀라운 도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모칠레로는 케이프타운까지 6시간에 걸쳐 위험한 운전을 이어 나갔다. 다행히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한 그는 곧바로 차량 점검부터 받았는데, 엔진 오일이 튀는 등 상태가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진=모칠레로 유튜브 채널 캡처
현대차 측은 며칠 만에 깔끔하게 차량을 수리해놨다. 문제가 된 엔진음을 잡아준 것은 물론, 세차까지 해놨다. 특히 모칠레로가 걱정했던 수리비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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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는 "더 해줄 게 없다. 차 상태는 아주 좋다. 전자데이터도 좋고 기계식도 좋다"며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험로를 달리면서 차량 펜이나 장치에 먼지가 껴 소음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모칠레로는 "진짜 소음이 사라져 신기하다. 너무 고맙다. 완벽하게 수리해줬다. 내 차가 완전히 회복됐다. 내 생명을 구해줘 고맙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1년 만에 이런 환영을 받은 것 같다. 직원들 모두 본인이 일하는 회사에 자부심이 있었고 그 회사 차량을 타고 방문한 한국인을 환영해줬다. 그동안 고생했던 수많은 사건과 시련을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보상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