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포니링크 회장 /사진제공=포니링크
자율주행 자동차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깊은 영향을 미친다. 미래 교통의 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교통 안전과 효율성,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와 안전에 따른 우려 사항도 존재한다.
이런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국내는 고속도로 및 특정 도심 주행 상황에서 반자율주행으로 생활편의 제공 능력을 검증받았음에도 관련 사업이 중국이나 미국보다 느린 감이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시범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로보택시를 운행하는 동안 발생했던 교통사고는 한 건도 집계되지 않았다고 한다.
기업이 해결해야 할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AI와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하느냐가 될 것이다. 데이터 부문도 스토리지를 보관할 공간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도로 환경과 센서 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등을 각각 개발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의 데이터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보호와 관련된 기술적 조치도 당연히 필요하다.
자율주행 산업은 미래 교통수단을 재편할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기술적 혁신과 수용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성공적인 기술 도입을 위한 열쇠가 될 것이다. 기술적 요소와 사회적으로 쟁점이 될 수 있는 과제들을 정부, 기업,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4차 산업혁명의 한 부분인 완전 자율주행 교통시대를 안정적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