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시급 12.32% 인상, 민영제 시급 21.86% 인상 등을 회사 측에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재정여건상 임금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3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회의 결렬 시 4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남상은 도 교통국장은 "노사 간의 합의가 조속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도는 임금협상 최종 조정시한까지 최선을 다해 중재할 것"이라면서 "만일 파업 실행 여부가 확정되면 언론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도민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시군들도 자체적으로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성남시는 전세버스 20대를 임시노선으로 투입해 야탑역, 판교역, 서현역을 오가도록 운행한다. 파업에 불참하는 마을버스 44개 노선 277대와 출·퇴근형 전세버스(광역) 6개 노선 27대(출근22대, 퇴근5대)는 정상 운행해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예비차량을 투입해 파업에 대비한다. 택시 3521대가 집중 운영되도록 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회사를 독려한다.
용인시는 파업에 들어가게되면 전체 256개 노선 987대 중 76개 노선 558대(57%)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세버스 30대를 투입한다. 전세버스는 철도·마을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어려운 처인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6개 거점으로 나눠 운영한다. 용인경전철이나 분당선 등을 이용하도록 주요 전철역과 용인터미널까지 운행한다. 이와 함께 용인경전철도 하루 19회 증편, 출퇴근 시간인 오전 6~9시, 오후 4~8시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마을버스(345대 중 339대)는 파업 대상에서 제외돼 정상 운행한다. 택시도 출퇴근 시간대 집중 운행하도록 각 운송사에 협조를 구했다. 지역 내엔 1917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