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햄버거에 콜라 먹는 '94세' 워런 버핏…남다른 장수비결은? '이것'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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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사진=뉴스1(AFP)워런 버핏 /사진=뉴스1(AFP)


94세 생일을 맞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최고경영자)의 남다른 장수 비결이 화제다. 매일 정크푸드를 즐기면서도 건강을 유지해서다.

미국 포춘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이 오늘 94세가 됐다"며 "그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사탕, 그리고 삶에서 누리는 기쁨"이라고 썼다.



최근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시가총액 '1조달러(한화 약 1338조원) 클럽'에 가입하면서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그런데 버핏은 일반 사람들의 기대와 어긋나게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지 않았다. 그는 2015년 포춘 인터뷰에서 "여섯살처럼 먹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매일 12온스(355ml) 콜라 5캔을 마시고 감자튀김을 즐긴다. 버핏은 "하루에 2700칼로리를 먹는다고 쳤을 때 그 중 4분의 1이 코카콜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은 또 2017년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매일 맥도날드에 들러 햄버거와 콜라를 먹는 일상을 공개했다.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사탕도 자주 먹는다.

과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버핏이 아침식사로 오레오를 먹는 것을 보고 놀란 일화도 있다.


포춘은 버핏이 이처럼 정크푸드를 즐기지만 충분한 수면과 여유로운 일정을 통해 삶의 기쁨을 누려 건강하게 장수한다고 분석했다.

버핏은 보통 하루에 8시간 동안 숙면을 취한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새벽에 출근하고 싶은 열망이 없다"며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바쁜 일상에서 일정을 여유롭게 잡으려고 노력한다. 포춘은 "대부분의 CEO와 달리 버핏은 달력을 가볍게 유지한다"고 했다. 과거 빌 게이츠도 "버핏의 달력에 아무 것도 없는 날들이 있었다"며 "자유로운 일정의 가치를 배웠다"고 했다.

버핏은 일상에 감사하고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중시하는데 이 역시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로 꼽혔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게임도 즐긴다. 아울러 꾸준한 독서 습관도 장수 비결의 하나로 거론됐다.

포춘은 버핏이 2017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결론을 맺었다. 그는 당시 "행복이 장수를 결정한다"며 "나는 콜라를 마실 때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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