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담을 마치고 함께 이동한 뒤 악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조 수석 대변인은 1일 여야 당 대표 회담 후 백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에 대해 본인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근데 당 내 사정이 좀 있고 법안도 좀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문제는 한 대표와 국민의힘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느냐가 가장 관건이었고 어쨌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지가 있다고 하셨다"며 "그 의지는 구체적으로 법안 제출이나 액션으로 나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두발언 포함 세 시간 가량 진행된 당 대표 회담 분위기에 대해 조 수석 대변인은 "언성이 높아지거나 하지 않았고 차분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의제에 대해 얘기하고 상대 생각을 듣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전했다.
또한 공식 회담 종료 후 한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0분 가량 예정에 없던 독대를 하면서 향후 당 대표 대화를 정례화하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도 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어떤 형식이 있다기 보다는 자주 만나서 대화하기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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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주식시장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려면 상법 개정 등을 포함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ISA 계좌의 비과세 한도 대폭 확대, 금투세의 대폭 완화·보완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이게 패키지로 가야 할 부분이라고 얘기했고 한 대표도 맞는 얘기다, 논의를 함께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조 수석 대변인은 "어찌보면 우리가 국민의힘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