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고약한 악취가"…사무실서 직원 숨졌는데 나흘간 몰랐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9.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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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디자이너 /사진=이지혜 디자이너이지혜 디자이너 /사진=이지혜 디자이너


미국 대형 은행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자신의 사무실 책상에서 숨진 후 나흘 만에 발견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NBC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웰스파고 사무실에서 60세 여성 데니스 프루돔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프루돔이 마지막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 16일 오전 7시로, 이후 경비원이 책상에서 움직이지 않는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단 프루돔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프루돔이 직장에서 사망하고도 나흘간 발견되지 않은 것은 그의 책상이 통로에서 동떨어진 칸막이 안쪽에 놓여있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에 출근한 몇몇 직원들은 악취를 느끼기는 했으나 배관 문제라고 여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직원은 직원 대부분이 원격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해당 건물은 24시간 작동하는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 프루돔을 좀 더 빨리 발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템피 사무실에서 동료를 비극적으로 잃은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템피 경찰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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