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원 방한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 /사진=국회
우 의장은 30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존 물레나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을 만났다. 우 의장은 "미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한미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한단을 환영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우 의장은 "한미동맹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서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안보를 넘어서 경제·첨단기술·글로벌 협력 부분까지 확대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여야가 공동으로 지지하는 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양국 간 교역액이 80% 이상 증가했고 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며 "(인플레이션방지법·반도체법 등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대규모 투자계획을 원만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존 물레나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우 의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한미의원 연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석한 탐 수와지 의원은 "중국과 관련해 한국의 지정학적 측면과 경제적 의존도 등 특수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평화와 번영 등 목표를 향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로 칸나 의원, 벤 클라인 의원, 탐 수와지 의원, 브라이언 바빈 의원, 베리 루더밀크 의원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건 국민의힘 의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민기 사무총장,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