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9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차도에서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 A 씨(76)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인 남성(82) 또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4.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시는 싱크홀 사고가 난 성산로 주변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전날 사고가 난 지점과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한 사례를 추가 발견했다. 또한 사고가 난 곳을 중심으로 좌우 500m씩 총 1km 구간, 8개 차로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지하공동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점도 포착됐다.
서울시는 시내 대형건설공사장과 지하차도 등 침하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해 GPR 탐사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지반 침하 관측망을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지반침하 관측망은 지반에 깊이 10m 내외의 관측공을 뚫어 센서를 설치, 지반의 변동을 계측하고 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반침하 예방 활동 등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