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난리에 "호들갑 떠네"…여성 조롱 유튜버, 수익 정지 당한듯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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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사이버레커' 유튜버 뻑가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을 중단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뻑가 유튜브 채널 캡처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사이버레커' 유튜버 뻑가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을 중단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뻑가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독자 119만명을 보유한 '사이버레커' 유튜버 뻑가가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을 중단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유튜브 채널 수익화 여부를 확인하는 웹사이트 '이즈디스마네타이즈(isthischannelmonetized)'에 따르면 뻑가의 채널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면 유튜브를 통해 광고 게재 및 수익 창출을 할 수 없다. 아울러 파트너 관리와 크리에이터 지원 등을 못 받으며, 스튜디오 콘텐츠 관리자에 대한 엑세스 권한도 상실할 수 있다.



실제로 뻑가의 채널에서는 멤버십 가입 및 슈퍼챗(후원금) 버튼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사진=뻑가 유튜브 채널 캡처/사진=뻑가 유튜브 채널 캡처
뻑가는 지난 26일 올린 영상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여성들을 조롱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뻑가는 당시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한 일부 여성이 SNS 등에서 얼굴 사진을 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 "막 이렇게 호들갑 떤다"며 "이런 사람들은 이런 정보에 밀접하게 반응하고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지금부터 거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 재난 상황임을 선포해야 한다'고 촉구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또 신나게 나와 22만명 이렇게 선동하고 있다. 아주 눈에 불을 켜고 남혐(남성혐오)하려고 한다. 무슨 국가 재난이냐. 미쳐가지고"라고 비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뻑가 신고하는 법" 등 글이 공유됐고, 결국 해당 영상은 게시 사흘 만인 29일 삭제됐다.

일각에서는 뻑가의 이번 논란이 수익화 중단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를 통해 타인에게 해를 입히려고 했거나, 학대 또는 폭력에 가담하는 등 플랫폼 안팎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크리에이터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크리에이터 인지도, 구독자 규모와 상관없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이런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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