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우버는 이날 웨이브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웨이브의 최근 자금조달 계획에 참여해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웨이브에 대한 투자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번 투자로 소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만 설명했다.
우버의 이번 투자는 올해 초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웨이브의 10억달러(약 1조3350억원) 규모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의 연장선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웨이브의 시리즈 C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웨이브는 이 펀딩으로 10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켄들 웨이브 공동 설립자 겸 CEO /사진=웨이브 제공
웨이브의 'AV 2.0' 제품을 자동차 제조업체가 기존 차량에 레벨 2 이상의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과 레벨 3과 레벨 4의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AI 솔루션이다.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에서 정의하고,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활용되는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나뉜다. 레벨 2는 특정 조건 내에서 일정 시간 동안 차량의 조향과 가감속을 차량이 인간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단계이고, 레벨 3부터는 주행 제어와 주행 중 변수 감지를 시스템이 담당한다.
한편 앞서 우버는 22일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제휴를 통해 크루즈의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무인(로보) 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크루즈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사고 등 안전성 문제로 자율주행차량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