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홈캠'으로 감시까지 받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이혼 숙려 기간인 황보라, 고산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키 163㎝, 체중 50㎏인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했다. 그는 "도로 찌는 것 아니냐. 어렵게 뺐는데 도로 찌는 것 같다. 나보다 더 먹는다. 요즘 왜 이렇게 먹냐. 주체를 못한다. 그렇게 먹으면 계속 찌는 것"이라며 쉴 틈 없이 지적을 쏟아냈다.
아내는 남편의 요구로 주 4회 6㎞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살 빼기 전엔 (남편이) 성욕이 없었는데, 살 빼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스킨십한다. 살이 다시 찌면 멀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그는 이에 대해 "제가 CCTV 보면 (아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다. 아무 생각 없구나 싶을 때 뭐라도 하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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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는 "제가 운동하는 동안 아이들을 보기 위해 설치한 건데, 그 의도가 아닌 제 감시용 같다"며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 내가 애완견인가 싶다"고 말했다.
부부의 사연에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아내 다이어트 시켜 어디 출전시키려는 거냐, 찌면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고, 진태현은 "편을 못 들어주겠다. 중립을 못 지켜 죄송한데 말 좀 예쁘게 해라. 아내를 (내 시선에) 자꾸 가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