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 다이어트 강요→홈캠 감시하는 남편…"살빼고 성욕 생겨"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8.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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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홈캠'으로 감시까지 받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남편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홈캠'으로 감시까지 받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에게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요받고 '홈캠'으로 감시까지 받는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이혼 숙려 기간인 황보라, 고산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편은 키 163㎝, 체중 50㎏인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강요했다. 그는 "도로 찌는 것 아니냐. 어렵게 뺐는데 도로 찌는 것 같다. 나보다 더 먹는다. 요즘 왜 이렇게 먹냐. 주체를 못한다. 그렇게 먹으면 계속 찌는 것"이라며 쉴 틈 없이 지적을 쏟아냈다.



심지어 아내에게 몸무게를 보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아내는 남편의 요구로 주 4회 6㎞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아내는 "살 빼기 전엔 (남편이) 성욕이 없었는데, 살 빼고 나서는 적극적으로 스킨십한다. 살이 다시 찌면 멀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다만 남편은 "아내가 다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해 원하는 몸무게를 유지시켜준 것"이라며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거다. 본인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은 일하는 동안에도 아내를 홈캠으로 감시했다. 실시간으로 아내에게 전화해 "시간을 잘 쪼개서 활용하라. 아무것도 안 하지 말고.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에 대해 "제가 CCTV 보면 (아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보일 때가 있다. 아무 생각 없구나 싶을 때 뭐라도 하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아내는 "제가 운동하는 동안 아이들을 보기 위해 설치한 건데, 그 의도가 아닌 제 감시용 같다"며 "감시받는 기분이 든다. 내가 애완견인가 싶다"고 말했다.

부부의 사연에 출연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장훈은 "아내 다이어트 시켜 어디 출전시키려는 거냐, 찌면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했고, 진태현은 "편을 못 들어주겠다. 중립을 못 지켜 죄송한데 말 좀 예쁘게 해라. 아내를 (내 시선에) 자꾸 가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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