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안은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개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안은나 기자
한 대표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말하고 싶다며 "사법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지경까지는 가지 말아야 한다는 서로 간의 다짐을 하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탄핵소추 기각 결정에 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이 검사가 헌법, 국가공무원법 등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안을 추진했다. 앞서 이 검사는 이 대표의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보직에 보임된 바 있다.
(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김민지 기자
이어 "탄핵이 이런 식의 사법시스템에 대한 보복과 사법시스템 방해 도구로 사용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면에서 걱정스러운 점은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 이런 분들이 곧 선고가 임박한 이 대표의 재판을 앞두고 재판 불복 빌드업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큰일 날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민주주의, 사법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대표 회담 과정에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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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결과에 따라 국론이 분열되고 사법시스템을 부정하는 논란이 벌어지면 안 된다"고 했다.
헌재의 기각 결정과 관련해서는 여당에서 별도의 논평이 나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은 헌재의 이번 기각 결정에 대해 마땅히 사과하고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두 달 동안 민주당은 무려 7건의 탄핵안을 남발했고 그중에는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이 다수 포함됐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청문회 역시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더 이상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수사 검사와 재판부를 겁박하고, 사법 체계를 농락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