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부실사업장 규모와 PF 충당금 적립액/그래픽=윤선정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PF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자금지원도 상승폭을 축소하는데 보탬이 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캠코펀드는 현재 약 2300억원의 투자집행을 완료했다. 은행·지주 등에서 조성한 6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현재 약 2000억원 투자를 실행했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 5개 은행에서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신심사 등 내부 취급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도 있어 조만간 첫 신디케이트론 대출이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도 자금지원에 동참했다. 12개 증권사가 회사별로 부동산 PF 재구조화 등에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전체 목표액은 3조3000억원이며 이 중 약 6000억원은 증권사가 자체자금으로 투입한다. 6월말 기준 증권업 PF 연체율은 20.02%로 전업권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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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대비 9.7%로 예상한 범위 내 수치고 증자 등을 통해 자본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고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PF시장이 지역별, 용도별로 온도차가 있음을 유의해야 하며 재구조화, 매각 등을 신속히 추진해 이자비용 등 추가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