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사진=김혜진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도어 전 직원 A씨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낸 고소장이 이날 우편으로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는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이다. 앞서 민 전 대표는 A씨의 폭로가 논란이 되자 A4용지 18장 분량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분노로 인한 허위 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 있는 무서운 일"이라며 "본인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하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는 A씨의 구체적인 연봉 액수도 공개했다.
경찰은 A씨의 고소장 등을 토대로 관련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