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기 좋은데 한강도 가깝다…서울 '8억대' 역세권 아파트 어디?[부릿지]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김아연 PD, 이상봉 PD 2024.08.30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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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지하철역까지 도보 3분, 한강까지 도보 5분이면 가는 8억원대 아파트가 있다. 여의도(YBD), 광화문(CBD), 강남(GBD)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도 모두 가까워 맞벌이 신혼부부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아파트다. 서울 도심에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인데도 언덕이 하나도 없는 평지에 조성돼 있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직접 유모차를 끌고 이 아파트를 다녀와 봤다.
회사 가기 좋은데 한강도 가깝다…서울 '8억대' 역세권 아파트 어디?[부릿지]


안녕하세요, 부릿지 김효정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선유도역인데요. 오늘은 제가 주택이와 함께 유모차 원정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태어나서 유모차를 처음 끌어보는 것 같은데 주택이랑 한번 잘 걸어보겠습니다. 함께 가실까요?

오늘 가는 아파트는 양평 한신 휴플러스인데요. 선유도역이랑 굉장히 가까워요. 그런데 이 동네가 행정구역상으로는 양평동이거든요. 이 아파트가 선유도역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양평 한신아파트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양평역이랑 좀 거리가 멀고 또 양평역 근처에 양평 한신 아파트가 또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주민분들이 선유도 한신 아파트로 단지 이름을 바꾸려고 추진하고 있다고 해요.



저희가 지금 역 나와서 모퉁이 하나 돌아왔는데 바로 아파트가 보이거든요. 진짜 가깝죠. 완전 역세권이고 다 평지에요. 그래서 입지가 좋기는 한데 생각보다 선유도가 조금 애매해요.

지하철 9호선인데 급행 노선이 아니고 한강이 가깝지만 한강공원에 갈 수 있는 곳은 많잖아요. 또 당산이 한 정거장밖에 차이가 안 나거든요. 거기가 번화한 곳이다 보니까 선유도까지는 잘 안 오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당산까지 한 정거장만 이동하면 2호선, 9호선 급행으로 환승할 수 있고 여기서 여의도나 광화문 강남이 다 가깝거든요. 그래서 신혼부부들 특히 맞벌이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회사 가기 좋은데 한강도 가깝다…서울 '8억대' 역세권 아파트 어디?[부릿지]
한신휴플러스는 1996년에 준공된 아파트입니다. 1215세대 10개 동 단지고요. 이 인근에 1000세대 넘는 아파트가 없기 때문에 유일한 대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1996년에 준공된 아파트인데도 불구하고 지하 주차장이 있거든요. 엘리베이터가 연결되지는 않지만 지하 주차장이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돼요.



여기 세대 수는 1215세대인데 주차 공간도 1215대입니다. 세대랑 주차 공간이 1대1인 거죠. 요즘은 한 가구당 차를 2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중 주차가 불가피하다고는 해요. 그래도 그렇게 주차난이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더라고요.

PD님 배치도에 특이점 보이시나요? 주상복합이라고 쓰여 있잖아요. 일단 단지 들어가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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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단지 내 상가가 이렇게 쭉 이어져 있거든요. 1층은 상가, 2층부터는 아파트입니다. 중간에 이렇게 아파트를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쪽 동은 또 상가가 없고 1층부터 아파트거든요.
구축 아파트들의 특징이 20평대는 보통 복도식, 30평대는 계단식인 경우가 많잖아요. 이 아파트도 마찬가지거든요. 상가가 있는 동은 전부 전용 59㎡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격 차이는 사실 상가가 있고 없고라기보다는 그냥 평형 차이 때문에 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구축이지만 위치가 좋다 보니까 전용 84㎡ 10억원 후반~11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저희가 오늘 볼 수 있는 건 전용 59㎡인데 KB시세 기준으로 8억2500만원 정도로 형성돼 있습니다. 호가는 8억원 중반 정도에 나와 있는데 저층이 8억3000만 원에 나와 있는 게 있고 로열동을 기준으로 한 8억6000만원 정도에 나와 있는 게 있다고 해요.


여기가 59타입이긴 한데 방이 3개예요. 구축은 보통 방이 2개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거실 폭이 조금 좁은 대신에 이제 방이 큰 구조로 3개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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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단점 중 하나로 꼽혔던 게 이 아파트가 중앙난방이었거든요. 개별 난방으로 교체하는 게 입주민 회의에서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9월 정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 걸어서 한강을 갈 수 있다는 굉장한 장점이 있거든요. 실제로 유모차 끌고 한강을 갈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아파트라는 콕 집어서 얘기를 해준 댓글이 있어서 저희도 한번 유모차 끌고 한강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여기도 이제 지은 지 30년이 거의 다 돼서 재건축 관심도 많은데 여기 용적률이 이미 282%로 좀 높아요. 여기가 준공업 지역이거든요. 그래서 이 서울시 방안에 따라서 최대 인센티브를 받으면 용적률을 400%까지 올릴 수 있기는 합니다. 근데 사실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쪽이 롯데칠성 부지예요. 여기에 원래는 청년 임대주택이 들어올 예정이었는데 주민들 반대로 무산됐고 이후에는 아직 개발 계획이 나온 게 없어요. 여기가 같이 개발되면 한신아파트도 수혜를 받지 않을까라는 기대는 있는데 좀 사실 어떻게 될지 지금은 얘기하기가 어렵죠.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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