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PF 시장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5.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6월말 기준 금융권 PF대출 연체율과 2금융권 토담대 연체율은 각각 3.56%, 14.42%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P), 1.46%P 상승했다. 다만 직전 분기 상승폭 0.85%P, 5.81%P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이는 각 업권별로 연체채권 매각, 대손상각 등의 부실정리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금융회사는 다음달 6일까지 유의,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방안을 제출하고 재구조화와 정리를 시작한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NH·신한·우리·하나·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여신 심사 등 내부 취급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도 있어 조만간 첫 신디케이트론 대출이 실행될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했다.
캠코(자산관리공사)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캠코펀드는 현재 약 2300억원의 투자집행을 완료했다. 은행·지주 등에서 조성한 6000억원 규모의 펀드는 현재 약 2000억원 투자를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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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은 1차 330억원, 2차 5112억원 등 총 5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를 조성해 약 4300억원 집행이 완료됐다. 캐피탈 업권은 4200억원 규모의 펀드 중 3600억원 집행했고 다음달 전액 집행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관심과 우려를 모았던 사업성 평가 관련,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PF 익스포져 대비 9.7%로 예상했던 범위 내의 수치이고, 증자 등을 통해 자본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고 감내할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지역별, 용도별로 온도차가 있음을 유의해야 하며 재구조화, 매각 등을 신속히 추진해 이자비용 등 추가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건설사·시행사 등 시장 참가자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인 상황이고 자금지원 체계의 원활한 작동 등을 감안시 부동산 PF 연착륙이 예측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