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매트 표준 매뉴얼 만든다..소방청, 부천 호텔 화재 후속대책 마련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2024.08.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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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개선추진단 구성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호텔층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관련 사상자 중 남녀 2명이 에어매트에 몸을 던졌다가 숨졌는데, 해당 에어매트는 18년 전인 2006년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에어매트의 경우 내용연수는 7년이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호텔층에서 불이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 관련 사상자 중 남녀 2명이 에어매트에 몸을 던졌다가 숨졌는데, 해당 에어매트는 18년 전인 2006년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에어매트의 경우 내용연수는 7년이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소방청이 최근 경기 부천 호텔 화재 당시 문제가 된 에어매트(공기안전매트)와 관련해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안전교육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119대응국장을 단장으로 관계분야 민간 전문가와 현장 소방공무원이 참여하는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면서 화재사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에 나선다.

앞서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의 경우 총 19명의 사상자(사망 7명·중상 3명·경상 9명)를 내면서 공기안전매트(인명구조매트) 운용과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의무 소급 적용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다.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은 △현장대응반 △예방제도반 △장비개선반 △상황관리반 △교육훈련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되며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현장 소방공무원과 학계·업계 전문가(10명)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장대응반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환자이송 등 소방활동 전반에 대해 분석하고 공기안전매트 표준 매뉴얼을 만든다. 예방제도반은 관계부처·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숙박업소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등을 시설 이용자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화재예방과 소방시설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한다.



장비개선반은 소방장비 분류체계를 점검하고 공기안전매트 성능·안정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등 현장의 상황에 맞게 규격·기준 등을 개선한다. 상황관리반은 119신고접수 등 상황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교육훈련반에서는 피난시설 활용 등 내외부 교육훈련 강화 방안을 강구한다.

소방청은 아울러 관서별 자체 안전체험 시설 및 전국의 안전체험관을 통해 공기안전매트, 완강기 이용법 등 피난기구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국민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자체 소방시설 및 대피시설 활용 등 고층건물 화재 발생 시 효과적인 대피방법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부천 화재를 계기로 대내외적으로 제기된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소방안전개선추진단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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