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사이버범죄수사과 김문영 경감이 28일 서울시내에서 수사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설명하고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한국인 및 아시아인 5400여 명의 얼굴과 이를 이용한 520만 점의 합성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파수 및 정합성 분석 기법을 활용, 약 80%의 탐지율을 나타낸다. 2024.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아이나래에 동참한 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6개국을 제외하고 20개국 법집행기관, 단체가 플랫폼 동참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아이나래는 각 회원국에서 제공한 합법 및 불법 사이트의 URL 목록을 등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아동성착취물이 등재된 문제 사이트의 URL을 아이나래 입력창에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그 사이트를 규제하는 국가가 어느 곳이고 불법 사이트에 해당하는지를 즉시 표시(자동 분류)해 준다.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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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 신고는 계속 늘고 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학생 18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운데 초등학생이 8명, 중학생 100명, 고등학생 78명이었다. 교육부는 179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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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는 이날 전 세계 법집행기관이 모인 '2024 국제 사이버범죄대응 심포지엄'에서 더 많은 국가가 아이나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 플랫폼을 소개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차단 의지를 내비쳤다.
함영욱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장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차단하고 피의자를 엄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문제가 되는 딥페이크 음란물도 아이나래를 통해 대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딥페이크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이날부터 7개월간 특별 집중단속도 실시한다. 경찰은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단속해나갈 예정이다. 딥페이크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검거해 피의자를 발본색원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시·도경찰청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분석 △국제공조 등 수사에 필요한 사항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특히 딥페이크 대상이 아동·청소년일 경우 아동·청소년성착취물에 해당하므로 청소년성보호법을 적용해 더욱 엄정대응 한다.